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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아버지가 던져준 공으로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하퍼가 "아버지는 나의 영웅"이라며 존경심을 표하며 기뻐했다.

하퍼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 프레디 프리드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이긴 후 4강 맥스 먼시(LA다저스) 역시 역전으로 이긴 하퍼는 결승전 카일 슈와버(시카고 컵스)와의 대결에서 막판 1분 20초를 남기고 9개를 몰아치며 18개 타이를 이뤘고 추가시간 30초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하퍼는 "해냈다. 팬들에게 감사한다. 믿기 힘들다. 워싱턴에서 했기에 우승이 가능했다"며 웃었다.

이날 하퍼의 공을 던져준 이는 광산 노동자 출신의 하퍼의 아버지였다. 2013년에도 부자는 함께 홈런더비에 나왔지만 당시에는 결승에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에게 1개 차이로 우승을 내줬다. 하지만 이번에는 역전우승을 해내며 하퍼의 첫 우승이 가능했다.

하퍼는 "아버지는 나의 영웅이다. 함께한 우승이기에 더욱 기쁘다"고 했고 아버지 론 하퍼 역시 "너무나도 기쁘다"며 흐뭇한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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