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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추신수는 대타로 나왔어야 했다. 이런 기록은 가짜(bogus) 같다.”

어제(12일)경기에서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내 경기에 나오지 않은 추신수, 그를 끝내 기용하지 않은 텍사스 레인저스에 대해 현지 언론에서 혹평을 가했다.

텍사스 지역지는 댈러스 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케빈 쉐링턴 칼럼니스트의 독자와의 Q&A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는 추신수가 12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독자의 질문이 나왔고 쉐링턴 칼럼니스트는 “추신수를 기용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좌투수에 좌타자인 추신수를 쓰지않고 아드리안 벨트레를 지명타자로 쓸 수 있다. 하지만 좌완 선발 크리스 세일이 내려간 이후 분명 추신수를 쓸 기회가 두어번 있었다. 추신수가 나와 안타를 쳤어야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세일은 7회 이후 내려갔고 8,9회 우완 불펜투수만 나왔기에 추신수가 나올 기회는 있었다. 마침 팀도 2-4로 뒤지고 있었고 8회초 2사 1·2루 기회에서 추신수를 썼어야한다는 주장이 현지에서도 제기됐었다. 추신수가 48경기 연속 출루 기록으로 지구 최하위인 텍사스의 유일한 희망이라는 점에서 괜히 대타로 추신수를 내보냈다가 연속 출루 기록이 깨지는 것을 두려워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다.

이 매체는 “추신수는 텍사스의 시즌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테드 윌리엄스의 84경기 연속 출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아마 텍사스는 두 시즌 연속으로 팀기록을 세운 윌 클락의 58경기 연속 출루까지 깨길 바랐을 수 있다”면서 “물론 세상이 끝난건 아니지만(기록이 이어지길 원했다면) 그건 조금 가짜같다”고 혹평했다.

즉 이 매체는 텍사스가 추신수의 기록을 보호하기 위해, 텍사스 팀내 최고 기록인 윌 클락의 58경기 연속 출루라도 넘길 원하는 마음에 몇 번 기회가 없는 대타로 내보냈다가 기록이 깨질 것을 두려워해 출전시키지 않았다면 그 기록은 가짜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현재 현역 최다 기록인 48경기 연속 출루 기록에 타이를 세운 추신수는 경기가 없는 13일까지 붙여 이틀 연속 휴식 후 1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현역 최다 단독 기록인 49경기 연속 출루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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