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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을 앞둔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홈런 더비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MLB 사무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올스타 홈런 더비에 출전하는 타자 8명을 공식 발표했다. 그 중에 추신수의 이름은 없었다.

올해 올해 홈런 더비에는 헤수스 아길라(밀워키 브루어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 리스 호스킨스(필라델피아 필리스),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맥스 먼시(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하비에르 바에스·카일 슈워버(이상 시카고 컵스),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나선다.

홈런 더비에 나선다고 해서 홈런을 엄청나게 많이 쳐낸 선수들이 나가는 것도 아니다. 출전선수 중 호스킨스와 프리먼의 경우는 각각 14개, 16개의 홈런을 쳐냈다. 17개를 기록 중인 추신수보다 적다. 슈워버는 추신수와 같은 17개, 바에스는 18개를 기록 중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인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홈런 28개)와 더불어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27개),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25개),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25개) 홈런을 잘 쳐내는 거포들은 모두 이번 홈런 레이스 출전을 고사했다.

추신수의 경우, 오른쪽 허벅지 사두근 통증을 안고 4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상이 심해질 것을 염려, 통증 완화 및 휴식을 위해 홈런 더비 출전을 포기했다.

MLB사무국은 최근 17개의 홈런을 쳐낸 추신수에 홈런더비 참가를 제안했지만 추신수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는 일이다. 나가서 부끄러운 일을 만들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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