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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생애 첫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서는 추신수(36)는 올스타 선정 하나 만으로도 엄청난 보너스를 받는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감독, 코치, 선수들의 투표로 빅리그 데뷔 13년 만에 역대 코리안 빅리거 세 번째(2001년 박찬호, 2002년 김병현)이자 야수로는 최초로 올스타에 선발됐다.

선발 자체에 의미도 있지만 추신수는 보너스도 함께 받는다. 구단으로부터 무려 10만 달러(한화 약 1억 1216만원)를 받는다. 계약서에 명시가 된 부분이다.

지난 2013시즌 말,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여러 보너스 조건을 계약서에 넣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올스타였다.

일단 리그 최우수 선수(MVP)가 되면 가장 많은 25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월드시리즈 MVP가 되면 15만 달러, 올스타와 골드 글러브, 실버 슬러거,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 등을 따내면 10만 달러를 받는다.

구단을 통해 받는 보너스 뿐 아니라 추신수는 올스타에 선정이 됐기에 올스타 대우도 함께 받는다. MLB 사무국과 MLB 선수노조와 합의한 2017∼2021년 MLB 노사협약에는 올스타 선수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나와있다.

일단 올스타전에 출전하거나 홈런더비에 나서는 선수들은 먼저 올스타전·홈런더비 무료 관전권 6장을 받는다. 또한 올스타 선수는 자신을 포함한 석 장의 일등석 항공권 티켓을 받는다. 아울러 최장 사흘간 방 2개를 사용할 수 있는 일등급 호텔 투숙권, 출전 수당 1천 달러(약 112만원), 각종 기념품과 상품 선물도 함께 챙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추신수가 속한 아메리칸 올스타가 승리를 거두면 우승 상금 64만 달러를 팀 로스터 등록 선수인 32명의 선수와 사이좋게 나눈다. 선수 1명에게 돌아가는 상금은 2만 달러(2243만원)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18일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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