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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의 복귀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로버츠 감독이 커쇼를 트리플A에서 한차례 재활 등판을 가지게 하는 것과 주말 뉴욕 메츠 원정 3연전에서 곧바로 등판시키는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의 에이스인 커쇼는 올 시즌 8경기 1승 4패 49이닝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고 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부상자 명단(DL)에 두 차례 오르며 건강에 문제를 보였다.

지난달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한 커쇼는 경기 후 왼쪽 이두박근 건염으로 DL에 올랐다.

한 달 가량을 휴식한 커쇼는 지난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한 뒤 다시 DL로 이동했다. 이번에는 허리 통증이 문제였다.

올해에만 벌써 두 차례 DL에 오르면서 다저스는 커쇼의 복귀를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다.

이날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에서 시뮬레이션 투구를 3이닝 소화한 커쇼는 “오늘은 몸 상태가 정말 좋다. 내일 허리가 어떨지 전혀 걱정되지 않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커쇼는 빠르게 복귀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트레이닝 파트와 프론트 오피스와 함께 논의를 해보고 우리와 커쇼에게 모두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상적인 재활 과정이라면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가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올 시즌 선발 투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커쇼의 빠른 복귀가 절실하다.

커쇼와 류현진, 리치 힐이 DL에 올라있는 가운데 기존 선발투수 중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투수는 알렉스 우드와 지난 14일 부상에서 돌아온 마에다 켄타뿐이다. 임시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브룩 스튜어트와 칼렙 퍼거슨은 모두 고전하고 있다.

선발진이 망가진 상황에서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경쟁을 벌이고 있는 다저스가 커쇼의 복귀를 앞두고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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