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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2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동료들이 기어이 팀 승리를 가져오며 미안함을 덜어냈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0.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이 떠안은 실점은 없었지만 승계 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했고,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팀이 5-4로 앞선 6회 1사 1, 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애덤 이턴과의 승부에서 좌월 2루타를 얻어맞아 5-5 동점을 허용했다. 1루 주자 윌머 디포가 3루에서 아웃되는 행운이 있었지만 장타로 승부가 원점이 됐다는 점이 뼈아팠다. 지난 6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2번째 블론 세이브를 떠안은 순간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트레이 터너를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해 최악의 상황만큼은 막아냈다.

토론토 타선 역시 이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7회 랜달 그리척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움켜잡은 토론토는 8회초 또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기어기 8-6 최종 승리를 따냈다.

한편 오승환은 블론 세이브를 범했지만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을 3.41에서 3.34(32.1이닝 12자책점)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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