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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올스타 팬투표 후보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올스타 팬투표 일정과 후보를 확정해 발표했다.

올스타 팬투표는 6월 2일부터 시작한다. 투수는 팬투표에서 제외되며 내셔널리그(NL)는 포수 1명·내야수 4명·외야수 3명으로 총 8명, 아메리칸리그(AL)는 지명타자를 더해 9명을 팬투표로 선정한다.

추신수는 AL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유일하게 후보에 올랐다.

투타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도 AL 지명타자 후보에 선정됐다.

추신수와 오타니는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 넬슨 크루즈(시애틀 매리너스),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 에드윈 엔카나시온(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 강타자들과 함께 올스타전 출전을 두고 경쟁한다.

추신수는 올 시즌 55경기 211타수 55안타 타율 2할6푼1리 9홈런 24타점 33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오타니는 30경기 103타수 30안타 타율 2할9푼1리 6홈런 20타점 15득점을 기록 중이다.

올스타 투수와 야수 후보들은 팬투표가 아닌 선수단 투표와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가 결정한다. 양대 리그 감독들에게 있었던 선발권은 지난해부터 커미셔너가 행사하게 됐다.

올스타전에는 리그별로 32명씩 총 64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올해가 89회째로 오는 7월 18일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개최된다.

AL 올스타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A.J. 힌치 감독이 지휘한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감독은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다.

팬투표는 메이저리그와 30개 구단 홈페이지, 모바일 앱 등에서 참가할 수 있다. 투표는 한 사람이 24시간 동안 최대 5차례, 총 35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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