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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14일 휴스턴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다. 타율도 2할4푼1리에서 2할4푼7리로 소폭 상승했다.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8회말에만 대거 4점을 내주면서 결국 2-4로 역전패했다.

1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제임스 쉴즈의 초구를 타격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타구 코스는 절묘했으나 상대 수비 시프트에 막혔다.

3회에는 타점을 올리며 팀의 리드를 가져왔다. 1사 2루 상황에 타격 기회를 잡은 추신수는 이번에도 초구에 배트를 내돌렸고,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구즈만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챙겼다.

1-0으로 앞서 가던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8회초에는 또 다시 팀의 득점에 관여하며 존재감을 뿜었다.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 바뀐 투수 루이스 아빌란을 맞이한 추신수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리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노마 마자라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폭발시키면서 추신수가 홈에 안착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2-0으로 앞선 8회말 2아웃 이후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몬카타에 2루타를 얻어맞은 뒤 포수 포일이 곁들여지며 3루 베이스를 헌납했다. 이어 투수 호세 레클레르크마저 송구 실책을 범하며 1실점을 내줬고, 산체스를 2루까지 보냈다.

아브레유를 고의 4구로 내보낸 레클레르크는 델모니코와 데이비슨에게 연속 볼넷을 남발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케빈 젭슨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카스티요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두들겨 맞고 순식간에 총 4점을 빼앗겼다.

이날 텍사스는 제프 배니스터 감독이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등 여러모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였다. 팀은 8회까지 2점 차 리드를 잡고 있었음에도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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