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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마에다 켄타(30)와 저스틴 터너(34·이상 LA다저스)가 팀의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0으로 완승을 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16승 26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샌디에이고(17승 27패)와의 게임차를 0으로 맞췄다. 더불어 길었던 연패 수렁에서 탈출하며 다시 상위권으로의 반등을 예고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마에다는 8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특히 볼넷은 단 하나도 내주지 않으면서 탈삼진은 무려 8개나 솎아내는 등 역투를 펼쳤다. 경기 내내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고 계속해서 마이애미 타자들을 압도했다.

9회말부터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켄리 젠슨은 1이닝을 2피안타 3탈삼진으로 막아냈다. 2피안타가 옥에 티긴 하지만 팀의 연패 탈출, 그리고 값진 승리를 따내는데 한몫했다.

타선에서는 누구보다도 터너가 돋보였다. 왼쪽 손목 골절 부상을 딛고 복귀한 터너는 이날 선발 3번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3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는 극적인 ‘터너타임’을 만들어내며 다저스 팬들의 엉덩이를 들썩하게 했다. 그는 상대 선발 갈렙 스미스의 2구째를 받아쳐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맷 캠프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에 홈까지 밟으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리드를 잡고 있던 4회에도 터너는 ‘3번타자’다운 역할을 해냈다. 5-0으로 앞선 2사 1, 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타자와 준이치와 8구 승부까지 이어가며 끈질기게 버텼다. 터너는 준이치의 8구째를 받아쳐 2루타를 그려냈고, 주자 2명은 모두 홈에 안착했다.

8이닝을 소화한 선발 투수와 5타점을 쓸어담은 3번타자. 이날 경기 내용은 다저스가 그토록 원하던 ‘계산이 서는 야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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