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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무안타로 침묵하며 4경기 연속 안타 기록도 중단됐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휴스턴 선발투수 우완 저스틴 벌렌더를 상대한 오타니는 1회말 1사 첫타석에서 7구째 시속 87.1마일(140.2km) 슬라이더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5구째 88마일(141.6km) 체인지업을 노렸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6회 2사에서 벌렌더의 바깥쪽 높은 96.8마일(155.8km) 포심에 헛스윙하며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바깥쪽 높은 95.9마일(154.3km) 포심에 방망이가 헛돌며 세 번째 삼진을 당했다. 이 삼진은 벌렌더의 통산 2500번째 삼진이었다.

에인절스 타선은 벌렌더에게 꽁꽁 묶이며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경기는 휴스턴의 2-0 승리로 끝났다.

오타니는 지난 16일 경기에 이어 마이크 트라웃과 테이블 세터를 이루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두 선수는 도합 8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무안타에 그친 오타니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끝났고 시즌 타율은 3할2푼5리(77타수 25안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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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선발투수 벌렌더는 9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봉승을 거뒀다. 통산 24번째 완투이자 8번째 완봉승이다.

벌렌더는 완봉승과 더불어 통산 2500탈삼진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에서 2500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벌렌더가 3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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