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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LA 다저스가 6연패에 빠지며 결국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최하위로 내려갔다.

다저스는 17일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마이애미였다. 1회말 브라이언 앤더슨의 1타점 적시타와 3회 스탈린 카스트로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2-0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4회초 야스마니 그랜달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 추격했지만 마이애미는 5회말 저스틴 보어의 투런 홈런과 미구엘 로하스의 희생플라이로 달아났다.

다저스의 선발투수 워커 뷸러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아쉬운 투구 내용을 보였다.

하지만 다저스는 6회초 마이애미 불펜진을 무너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마이애미는 6회 선발 엘리서 에르난데스를 내리고 타자와 준이치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타자와는 선두타자 작 피더슨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저스틴 터너는 범타로 처리했지만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데 이어 코디 벨린저에게 2루타를 맞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쉬지 않고 마이애미를 몰아붙였다. 크리스 테일러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맥스 먼시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5-5동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힘겹게 만든 동점은 오래가지 않았다. 6회말 마운드에 오른 페드로 바에즈가 J.T. 리얼무토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마이애미가 다시 6-5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이후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마이애미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리드오프로 나선 체이스 어틀리와 8번 야시엘 푸이그가 모두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아쉬웠다. 특히 푸이그는 무려 5개의 잔루를 남기며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6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16승 26패를 기록해 이날 경기가 없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7승 27패)에 밀려 승차 없는 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다저스가 마지막으로 지구 최하위를 기록한 시즌은 내셔널리그가 2지구 12구단 체제이던 1992년 서부지구 6위(63승 99패)가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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