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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4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3-5로 패했다.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테이블 세터를 구성한 오타니는 1회말 휴스턴 선발투수 우완 게릿 콜의 6구째 시속 82.5마일(132.8km) 너클 커브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3회에는 7구째 88.2마일(141.9km) 슬라이더를 건드려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다.

5회 2사 1루에서는 안타가 나왔다. 오타니는 콜의 몸쪽 낮은 82.7마일(133.1km) 너클 커브를 받아쳐 1-2루를 꿰뚫는 안타를 날렸다. 하지만 1루주자 트라웃이 3루까지 달리다 아웃되며 이닝이 그대로 끝났다.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에서 구원투수 우완 윌 해리스를 상대했다. 몸쪽 93.4마일(150.3km) 포심을 노렸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초 3실점하며 3-4 역전을 혀용한 에인절스는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오히려 9회 추가실점하며 3-5로 패했다.

이날 오타니는 선발투수 콜의 높은 공에 고전했다. 콜은 집요하게 높은 코스를 공략하며 오타니를 혼란에 빠뜨렸다. 직구는 물론이고 변화구까지 모두 높은 코스로 던졌다. 구원투수 해리스 역시 높은 공을 적극적으로 던졌다.

오타니는 높은 공에는 결국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한 차례 낮게 들어온 변화구는 놓치지 않고 안타로 연결했다.

이날 안타로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3할4푼8리(69타수 24안타)에서 3할4푼2리(73타수 25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출전한 21경기 중 17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는 등 타자로서 안정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

한편 알버트 푸홀스는 이날 4타수 1안타로 안타 하나를 추가하며 통산 3008안타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안타 단독 30위로 올라섰다. 29위 웨이드 보그스(3010개)와는 2개, 28위 라파엘 팔메이로(3020개)와는 12개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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