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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1·LA다저스)이 또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사타구니 근육 파열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후반기에나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A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의 DL 등재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나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던 류현진에게는 불행한 소식”이라고 말했다.

앞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후 다리 쪽에 통증을 느낀 뒤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현지에서는 ‘심각한 부상’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정밀진단 결과 사타구니 근육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류현진은 당분간 전열에서 이탈해 재활에 전념하게 됐다.

류현진에게는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부상이다. 올 시즌 그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며 사실상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왔기 때문. 가파른 상승세가 부상에 의해 꺾이게 된 것이다.

이로써 류현진은 2013년 미국 진출 이후 7번째 DL에 오르게 됐다. 앞서 류현진은 어깨와 엉덩이, 팔꿈치, 발 등에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특히 2015년 4월에는 왼쪽 어깨 관절와순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2016년과 2017년에도 두 차례씩 DL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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