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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LA 다저스 류현진(31)이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지난 3일 시즌 첫 등판이었던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은 3.2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 와르르 무너졌다. 하지만 그 다음 등판에서는 우려를 한 방에 날렸다.

11일 오클랜드 에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시즌 첫 승을 올리더니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도 6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따냈다.

사실 첫 경기에서 와르르 무너지자 현지에서는 류현진의 선발진 탈락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후 등판에서 확 바뀐 모습을 보여주며 팀 내 핵심 선수로 급부상하자 현지의 좋지 않은 반응이 쏙 들어갔다.

이제 3승 도전에 나서는데, 변수가 생겼다. 애초에 6일 휴식 뒤에 24일 마이애미 전에 나설 예정이었는데 선발 리치 힐이 다쳤다. 등판 날짜가 이틀이나 앞당겨 지면서 22일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시즌 첫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하지만 짧게 쉬고 나온다고 해서 못 던지는 류현진은 아니다. 오히려 쉬면 더 잘 던진다. 빅리그에서 4일 휴식을 하고 등판 경우, 성적이 나쁜 편이 아니다.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60이다. 5일 휴식 후, 등판에서는 14승 9패 평균자책점 3.63이며 6일 쉬고 나올 경우에는 10승 6패 평균자책점 2.90을 찍었다.

일단 4일 쉬고 나오는 것은 확정이다. 이제 상대만 잘 파악해서 던지면 된다. 류현진이 만나게 될 워싱턴은 이전 마이애미와는 타선의 힘이 전혀 다르다. 특히 장타력과 주루에서 상당히 뛰어난 팀이다.

팀 타율은 2할3푼8리로 내셔널리그 8위 정도지만, 홈런은 23개로 3위, 도루도 23개로 리그 1위다. 핵심 선수는 단연 좌타 브라이스 하퍼다.

올해 벌써 홈런을 8개를 날렸다. 홈런만 놓고 보면 리그 최상위권이다. 참고로 류현진은 브라이스 하퍼와 상대해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류현진과 맞서게 될 상대 워싱턴 투수는 스트래즈버그다. 두 선수는 작년 9월 18일 경기에서 한 차례 붙은 경험이 있다. 당시 승리투수는 스트래즈버그였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이번 22일 등판이 스트래즈버그에서 설욕을 갚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류현진은 워싱턴과의 통산 대결에서 2번 나섰지만, 1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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