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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류현진(31·LA 다저스)의 등판 일정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생겼다.

MLB닷컴을 비롯 다수 외신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왼쪽 가운뎃손가락 염증을 앓고 있는 리치 힐을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리고 좌완 불펜투수 애덤 리베라토어를 콜업했다”고 보도했다.

힐은 지난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7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힐이 부상을 당한 시점이 분명하지는 않지만 현지 언론은 애리조나전 부진이 부상과 관계있을 수도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다저스는 힐의 부상자명단 등재를 지난 16일 자로 소급 적용했다. 따라서 힐은 이르면 오는 26일 복귀할 수 있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따르면 힐은 오는 2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힐이 치료 기간을 최소화해 26일에 돌아온다고 해도 한 차례는 로테이션을 걸러야 한다. 때문에 힐의 1군 복귀 일정에 따라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다저블루닷컴은 오는 20일이 다저스의 휴식일인 점을 감안해 16일 애리조나전에서 승리를 챙긴 클레이튼 커쇼가 21일 등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류현진와 알렉스 우드가 각각 나흘을 쉬고 22일, 23일 워싱턴전에 등판할 수 있다.

만약 류현진이 22일 마운드에 오를 경우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샌디에이고전에서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최근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할 정도로 기세를 탔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해 28경기에 나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2를 찍었다. 올시즌에는 4경기에 출전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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