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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최근 지독한 타격 부진 속에 힘겹게 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탬파베이에게 4회까지 무려 8실점을 했고 결국 4-8로 패하며 2연승이 끊겼다.

2경기 연속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던 추신수는 이날은 지명타자로 복귀했고 첫 세 타석에서는 무기력했다. 1회 첫 타석은 중견수 뜬공, 3회 두 번째 타석은 1루 땅볼, 6회 세 번째 타석은 헛스윙 삼진이었다.

그러나 대만 출신의 우완 불펜 투수 후 친 웨이와 맞선 8회초, 초구를 공략해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서 드류 로빈슨의 볼넷, 노마 마자라의 3점 홈런으로 득점도 기록한 추신수다. 4회까지 8실점을 하며 무너진 텍사스는 1-8로 끌려가다 이 홈런으로 4-8까지 따라잡았지만 더 이상 승부를 바꾸지 못했다.

추신수는 지난 10일 LA에인절스전부터 이날 경기 첫 세 타석 무안타를 기록하는 기간까지 무려 30타수동안 고작 1안타를 기록했었다. 이 30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개막 후 첫 10경기에서 3할2푼5리였던 타율은 이날 세 타석 무안타로 딱 2할0푼0리의 타율까지 추락했었다. 즉 8회 타석마저 무안타에 그쳤다면 추신수는 1할대 타율로 추락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힘겹게 8회 안타를 만들어내며 30타수 1안타였던 최근 부진에서 1안타를 추가했고 1할대 타율로의 추락도 막아내며 이날 경기를 통해 2할1푼1리의 타율을 기록하게 됐다.

시즌 초반 새롭게 익힌 레그킥을 통해 첫 10경기에서 홈런 3개, 타율 3할2푼5리, 장타율 6할2푼5리로 무서운 기세를 보이던 추신수는 그러나 이후 타이밍이 어긋난 타격이 계속되며 부진에서 쉽사리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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