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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천적 벌렌더를 만나 무안타로 침묵했다. 텍사스 선발투수 바톨론 콜론(45)은 7회까지 퍼펙트를 진행했다.

추신수는 16일 미국 텍사스 주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휴스턴의 선발투수는 추신수의 천적인 우완 저스틴 벌렌더였다. 추신수는 벌렌더에게 통산 68타수 13안타 타율 1할9푼1리로 약했다. 삼진도 31개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추신수는 벌렌더에게 고전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벌렌더의 3구째 시속 94.2마일(151.6km) 높은 포심을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2사에서는 2구째 86.2마일(138.7km) 체인지업을 건드려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6회 1사에는 4구째 89.1마일(143.4km) 몸쪽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양 팀이 1-1로 맞선 9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구원투수 우완 크리스 데벤스키를 상대했다. 7구 승부까지 가며 끈질기게 버텼지만 93.4마일(150.3km) 포심을 건드려 3루 뜬공으로 잡혔다.

연장 10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우완 헥터 론돈의 83.7마일(134.7km)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우익수에게 잡혔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무안타로 침묵하며 3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에 빠졌다. 최근 6경기 타율은 3푼7리(27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 시즌 타율은 2할9리(67타수 14안타)다.

이날 텍사스는 선발투수 바톨로 콜론이 7회까지 퍼펙트를 진행하는 맹활약을 했지만 8회 실점하며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콜론은 7.2이닝 1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나이를 잊은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휴스턴 선발 벌렌더도 8이닝 1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1볼넷 1실점하며 텍사스 타선을 제압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패전위기에 몰렸지만 8회 휴스턴이 동점을 만들면서 승패 없이 마운드를 물러났다.

연장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는 10회초 로빈슨 치리노스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텍사스가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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