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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클레이튼 커쇼(30·LA 다저스)가 에이스다운 투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다저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11연패를 끊었다.

커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2탈삼진 1실점 위력투를 펼쳤다. 팀은 7-2로 승리했고 커쇼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는 애리조나 선발투수 잭 구들리가 무너지며 일찌감치 다저스가 승기를 잡았다. 경기전까지 2경기 2승 무패 14이닝 평균자책점 0.64로 맹활약한 구들리는 이날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6볼넷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다저스 타선은 2회 1점, 3회 3점, 4회 1점, 5회 2점을 올리며 커쇼에게 넉넉하게 7점을 지원했다. 크리스 테일러가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야시엘 푸이그는 3회말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커쇼는 7회초 폴 골드슈미트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완벽한 투구를 했다. 특히 슬라이더가 위력적이었다. 이날 커쇼가 잡은 삼진 12개 중 10개가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사용한 삼진이었다.

다저스는 3연패에서 벗어났고 지난해 8월 30일부터 이어지던 애리조나전 11연패도 끊어냈다.

하지만 시즌 성적은 5승 9패로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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