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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개막전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늘 고전했던 댈러스 카이클(30·휴스턴 애스트로스)을 만난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글로브 라이프 파크 인 알링턴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개막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특히 통산 성적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휴스턴 선발투수 저스틴 벌렌더를 또다시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벌렌더와 통산 75타석을 상대해 66타수 13안타 타율 1할9푼7리 2홈런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5할9푼6리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이날도 벌렌더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추신수의 침묵 속에 텍사스 역시 1-4로 패했다.

오는 31일 휴스턴전에서 만날 선발투수는 추신수가 벌렌더보다 더 어려워했던 카이클이다. 추신수는 카이클을 상대로 통산 35타수 8안타 타율 2할2푼9리 OPS 5할7푼7리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8타수 1안타 타율 1할2푼5리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카이클은 추신수가 30타석 이상 상대한 투수 중에서 세 번째로 피OPS가 낮다. 또한 추신수에게 단 한 개의 홈런도 맞지 않았다. 그만큼 추신수를 공략하는 방법을 확실히 알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시즌부터 지명타자에 배치되기 시작한 추신수는 이제 외야수로 출전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명타자에서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한다면 수비에서 팀에 기여하기 어렵다. 따라서 타격에서 좀 더 확실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개막 첫 2경기부터 까다로운 투수들을 연달아 만나면서 힘겨운 시즌 출발을 하고 있는 추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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