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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한국계 입양아 선수인 롭 레프스나이더(27·탬파베이 레이스)가 메이저리그 2018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장해 2볼넷을 기록했다.

레프스나이더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개막전에서 9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0-3으로 뒤진 3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레프스나이더는 보스턴 선발 좌완투수 크리스 세일의 시속 90.7마일(146.0km) 투심을 그대로 흘려보냈다. 하지만 이후 볼 4개를 연달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타자들이 침묵하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90.1마일(145.0km) 투심을 골라내며 볼넷을 얻어냈다.

0-4로 뒤진 8회 무사 1루에서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구원 우완투수 조 켈리의 98.2마일(158.0km) 투심에 대응하지 못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8회 터진 데나드 스팬의 역전 3타점 3루타에 힘입어 탬파베이가 6-4 승리를 거뒀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레프스나이더는 올 시즌 클리블랜드에 입단했다가 시즌 개막 직전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김정태라는 한국명도 가지고 있는 레프스나이더는 서재응, 류제국에 이어서 역대 세 번째로 탬파베이에서 뛴 한국 출생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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