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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올해 메이저리그 선수 연봉 순위에서 공동 40위를 기록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29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올 시즌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연봉 순위를 공개했다.

추신수는 올해 2000만달러(약 213억원)를 받아 러셀 마틴·트로이 툴로위츠키(이상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더불어 전체 857명 중 공동 40위에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2014년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달러(약 1387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2014~2015년에는 1400만달러(약 149억원)를 2016년부터 올해까지는 2000만달러를 받는다. 2019년부터는 2100만달러(약 224억원)를 수령한다.

올 시즌이 끝난 후 LA다저스와의 6년 계약이 종료되는 류현진(31)은 연봉 783만3333달러(약 84억원)로 전체 173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2013년 다저스와 계약금 500만달러(약 53억원)를 포함해 6년 3600만달러(약 384억원)에 계약했다.

지난 2월 토론토와 1+1년 최대 750만달러(약 80억원)에 계약한 오승환(36)은 올 시즌 보장연봉 175만달러(약 19억원)와 계약금을 합쳐 200만달러(약 21억원)을 받는다. 연봉순위는 공동 391위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선수는 LA 에인절스의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다. 2012년 신인왕을 비롯해 MVP 두 차례(2014, 2016), 실버슬러거 5차례를 수상했으며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된 트라웃은 올해 3408만3333달러(약 364억원)을 받는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기록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3400만달러(약 363억원)를 받아 2위로 밀려났다.

이 밖에 잭 크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195만4483달러),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데이빗 프라이스(보스턴 레드삭스), 제이크 아리에타(필라델피아 필리스·이상 3000만달러) 등 연봉 3000만달러(약 320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6명이었다.

올 시즌 종료 후에는 커쇼를 비롯해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특급선수들이 FA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뉴욕 양키스, 다저스 등 빅마켓 구단들이 올 시즌 넉넉하게 자금을 확보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 최고 연봉 선수 역시 바뀔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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