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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LA 다저스의 스위치 투수 팻 밴디트(33)가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이어가며 빅리그 복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밴디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캐멀백 렌치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 1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5-4로 앞선 6회초 마운드에 오른 밴디트는 2사 후 게럿 햄프슨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브랜든 로저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밴디트는 7회 페드로 바에즈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에서도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소화한 밴디트는 시범경기 7경기에서 8.1이닝 6피안타 11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밴디트는 양손으로 공을 던지는 보기 드믄 투수다. 2008년 마이너리그에서는 스위치타자 랄프 엔리케스를 만나 서로 던지는 손과 타석을 계속해서 바꾸는 헤프닝이 있었다. 이 때문에 “투수가 먼저 던질 손을 정하고 다음에 타자가 타석을 정한다”는 밴디트 룰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밴디트는 2015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41경기 50.2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빅리그에 1경기도 등판하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트리플A에서 52경기 69.2이닝 9승 5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36를 기록했다.

밴디트는 시범경기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2년 만에 빅리그 복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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