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외야수에서 1루수로 전향한 라이언 브론(35·밀워키 브루어스)이 멀티홈런을 터뜨렸다. 에릭 테임즈(32)는 무안타에 그쳤다.

브론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메리베일 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출장해 2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 맹활약했다.

1회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브론은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카슨 풀머를 상대로 첫 타석부터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브론은 2회 2사 만루에서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풀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브론은 4회 타석에서 키언 브록스턴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멀티홈런을 날린 브론과 달리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테임즈는 부진했다. 2회 첫타석에서 사구를 맞아 출루했지만 이후 2타석에서 삼진과 땅볼로 물러났다. 테임즈는 7회 타석에서 제이크 해거와 교체됐다.

밀워키는 이날 경기에서 11-3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1루에서 플래툰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이는 브론과 테임즈는 시범경기에서 상반된 모습이다.

브론은 8경기 15타수 6안타 타율 4할 2홈런 6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는 반면 테임즈는 11경기 32타수 5안타 타율 1할5푼6리 1홈런 3타점으로 부진하다.

밀워키가 외야수 2명(크리스티안 옐리치, 로렌조 케인)을 영입하면서 외야수로서 입지가 좁아진 브론은 1루수로 전향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아직 수비에서는 종종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만 타격에서는 확실히 강점이 있다.

반면 지난 시즌 31홈런을 기록하며 팀내 홈런 1위에 오른 테임즈는 아직까지 지난해 활약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한편 1루수 백업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최지만과 헤수스 아귈라는 이날 나란히 결장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