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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가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SPN은 10일(한국시간) “탬파베이 구단주 스튜어트 스턴버그가 기자회견에서 탬파베이의 목표가 탬파의 이버시티에 신구장을 짓는 것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탬파베이가 구장이전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1998년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위치한 현 홈구장을 사용한 이래 처음이다.

스턴버그 구단주와 메이저리그 사무국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트로피카나 필드가 메이저리그 구장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트로피카나 필드는 현재 메이저리그에 마지막으로 남은 폐쇄형 돔구장이다.

세인트피터스버그와 탬파는 탬파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 도시다. 탬파만 에어리어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대도시권이지만 탬파와 세인트피터스버그 사이에 탬파만이 자리해 접근성이 떨어진다.

탬파베이는 트로피카나 필드의 좋지 않은 위치 때문에 관중동원에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가장 적은 125만 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9월 5일 미네소타전에서는 구단 역사상 최저관중인 6509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탬파지역 경제인들은 탬파베이의 구장이전을 위한 ‘탬파베이 레이스 2020 조직’을 결성해 구장이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구장이전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신구장 건립에는 7억달러(약 7637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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