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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왕년의 에이스'에서 '도전자'가 된 팀 린스컴(34)의 쇼케이스에 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뛰어들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은 린스컴은 꾸준히 몸을 만들어왔다. 물론 전성기 시절처럼 빠른 공을 던지지는 못하겠지만 린스컴은 여전히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가지는 선수다. 때문에 많은 구단의 스카우트들이 린스컴의 쇼케이스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앤드류 배걸리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라디오 방송국 KNBR과의 인터뷰에서 “린스컴이 머지 않아 자이언츠와 재회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린스컴이 이전의 모습을 보인다면 자이언츠에 가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린스컴 또한 자이언츠에서 뛰는 것을 배제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이언츠도 쇼케이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린스컴이 소속된 트레이닝업체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은 지난 7일 SNS를 통해 “린스컴이 오는 16일 스카우트들에게 쇼케이스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린스컴은 2006년 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지명됐다. 2007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린스컴은 24경기에 출전해 146.1이닝을 소화하며 7승 5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린스컴은 2008년부터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메이저리그를 지배하는 에이스로 자리했다.

하지만 2012년 이후 성적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린스컴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동안 113경기에 출전해 615.2이닝을 소화하며 39승 4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선발투수로서 나쁘지도 않고 딱히 좋지도 않은 성적이지만 린스컴의 위상에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었다.

린스컴은 결국 엉덩이 수술과 구속 저하가 겹친 2015년을 마지막으로 친정팀 샌프란시스코를 떠났다. 2016년 LA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반등을 노렸으나 9경기 38.1이닝 2승 6패 평균자책점 9.16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이후 끝내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데뷔시즌 평균구속 시속 94.5마일(152.1km)을 뿌렸던 린스컴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마지막으로 올랐던 2016년에는 시속 88.4마일(142.3km)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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