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이번 시즌에는 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까. 현지 매체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SPN 데이비드 숀필드 대기자는 12일(한국시간) “2018년 휴스턴은 역대 최강팀이 될 수 있다”면서 “1998년 뉴욕 양키스와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은 역대 세 번째 162경기-110승 시즌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숀필드는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 델러스 카이클, 랜스 맥컬러스, 찰리 모튼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을 구성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선발투수 보강을 시도하고 있다. FA시장에서 다르빗슈를 노리고 있는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게릿 콜과 탬파베이 레이스의 크리스 아처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휴스턴은 그밖에도 브래드 피콕, 콜린 맥휴 등 선발자원이 풍부하다. 휴스턴이 외부에서 선발투수를 영입한다면 이들은 모두 불펜으로 가야한다. 피콕과 맥휴가 불펜으로 간다면 휴스턴은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준수한 불펜투수를 확보하게 된다.

이어서 숀필드는 “휴스턴 타선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득점 1위를 차지했다”면서 “어쩌면 휴스턴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영입할 수도 있다. 옐리치가 포함된 휴스턴 라인업을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휴스턴은 카를로스 코레아, 알렉스 브레그먼, 조지 스프링어 등 젊고 재능 있는 타자들이 많다. 또한 주전 2루수 호세 알투베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 리그 MVP를 수상했다.

숀필드는 휴스턴 불펜진 역시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마무리투수 켄 자일스는 38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34세이브를 성공했다. 또한 피콕을 마무리투수로 전환할 수도 있으며 FA시장에 남아있는 그렉 홀랜드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장애물도 많이 있다. 숀필드는 “110승은 단순히 전력이 좋다고 올릴 수 있는 승수가 아니다. 매 경기 전력을 다해야하며 운도 따라줘야 한다”면서 “1998년 양키스와 2001년 시애틀과 달리 2018년 휴스턴은 같은 지구 팀인 LA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시카고 컵스가 그랬던 것처럼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선수단 동기부여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시즌 휴스턴이 역대 최강팀이 되기 위해 넘어야하는 가장 어려운 장애물로 “다시 한 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꼽았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