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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다르빗슈(32)가 자신과 접촉한 팀이 기존에 알려진 5팀이 아니라 6팀이라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11일 자신의 SNS에 포스 워스 스타-텔레그램의 제프 윌슨 기자의 SNS를 언급하며 “여기 언급된 5팀 외에 한 팀이 더 있다”고 밝혔다.

제프 윌슨이 공개한 5팀은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카고 컵스, 미네소타 트윈스다. 다르빗슈의 행선지는 이 5팀과 아직 알려지지 않은 한 팀 중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텍사스와 6년 6000만달러(약 643억원)에 계약한 다르빗슈는 통산 56승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트레이드로 영입했지만 월드시리즈에서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21.60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다르빗슈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FA가 됐다.

월드시리즈에서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많은 구단들이 다르빗슈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다르빗슈는 이번 FA시장에서 제이크 아리에타와 더불어 선발투수 최대어로 꼽힌다.

텍사스는 지난 시즌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유망주를 얻기 위해 다르빗슈를 트레이드했지만 이번 시즌 목표는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선발진 보강을 위해 다르빗슈의 재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양키스와 휴스턴은 이미 좋은 선발진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맞붙은 두 팀은 경쟁적으로 선발투수 보강을 추진 중이다. 양 팀 모두 다르빗슈와 접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피츠버그의 우완투수 게릿 콜도 노리고 있다. 만약 어느 한 팀이 콜을 영입한다면 다른 한 팀이 다르빗슈를 영입해 맞불을 놓을 수도 있다.

컵스는 에이스 아리에타가 FA가 됐다. 아리에타의 빈자리를 채울 후보 중 1명이 다르빗슈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단 1경기만 치르고 가을야구를 마감한 미네소타는 다르빗슈를 영입해 이번 시즌에는 더 높은 곳까지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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