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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28)가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스포츠 전문매체인 디 애슬래틱스의 켄 로젠탈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카스트로가 마이애미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전하며 “이미 2010년에서 2014년까지 시카고 컵스에서 리빌딩을 경험한 카스트로는 또 리빌딩을 경험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2010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카스트로는 통산 1280안타 99홈런 81도루를 기록한 준수한 2루수다. 하지만 컵스가 리빌딩을 진행한 4년간 승률 4할2푼1리를 기록하며 패배에 허덕이는 것을 지켜봐야했다.

카스트로는 2015년 시카고 컵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경험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양키스 소속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활약했다.

마이애미는 데릭 지터를 포함한 새로운 투자자 그룹이 구단을 인수한 이후로 강도 높은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이미 간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비롯해 디 고든, 마르셀 오수나 등 주축선수들을 트레이드 했다. 또한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J.T. 리얼무토 등 다른 주축선수들도 매물로 내놓은 상황이다.

지금까지 마이애미는 카스트로를 트레이드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이번에 카스트로가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하면서 카스트로 역시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카스트로는 2년 2271만달러(약 243억원)의 잔여계약과 2019년 1600만달러(약 171억원) 팀옵션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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