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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자유계약선수(FA) 오승환(35)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눈독들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지난 11일부터 열리고 있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애리조나가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세인트루이스는 답변하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려 한다”며 오승환의 내년 시즌 소속팀이 바뀔 거라는데 힘을 실었다.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끝판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6시즌에는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 중간계투를 넘어 팀 승리를 지키는 마무리 투수로 인정받았다.

반면 FA를 앞둔 올 시즌에는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팀 잔류에 먹구름이 꼈다.

그러나 이번 윈터미팅에서 여러 구단이 오승환에게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체적인 팀 이름까지 전해지면서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오승환이 FA로 풀린 애리조나의 마무리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를 대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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