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그레거슨.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우완 투수 루크 그레거슨(33)을 영입해 불펜진 보강에 나섰다.

MLB닷컴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자유계약선수(FA) 그레거슨이 세인트루이스와 2년간 1100만달러(약 120억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전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그레거슨이 2019년 60경기에 등판하거나 2018∼2019년 두 시즌 동안 130경기를 소화하면 연봉 600만달러에 2020년 1년간 더 세인트루이스에서 뛴다는 조항이 계약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레거슨은 200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올해까지 빅리그 통산 623경기에 나와 599이닝동안 35승 36패 66세이브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휴스턴 이적 첫해인 2015년에는 31세이브(7승 3패)에 평균자책점 3.10을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65경기에서 61이닝을 던져 2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7에 그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로즌솔을 내보낸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 잭 듀크, 후안 니카시오 등이 올 시즌 후 FA로 풀려 불펜진의 전력 보강을 핵심과제로 떠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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