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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에런 저지(25·뉴욕 양키스)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상품가치가 큰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경제적 관점에서 봤을 때 올해 메이저리그 MVP는 저지”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B6A사가 개발한 ‘대체 선수 대비 수익(RAR)’ 모델을 근거로 선수의 구장 안팎 활동을 통틀어 소속팀에 얼마나 큰 이익을 안겨줬는지 분석했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를 포함해 경기장 입장권·유니폼 등 상품 판매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TV 출연 정도와 소셜 미디어 언급도 등 여러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분석 결과 에런 저지의 올해 상품가치는 1억4514만 달러로 한화 약 1588억원에 해당한다.

저자는 데뷔 첫 해부터 메이저리그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괴물 신인으로 떠올랐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역대 빅리그 신인 최다인 홈런 52개를 터뜨리며 리그 홈런 1위에 등극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타점 2위(114개), 출루율 2위(4할2푼2리)에 오른 저지는 시즌 종료 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표 30표를 휩쓸며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저지에 이어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가 상품가치 1343만 달러(1133억원)로 평가되며 2위에 올랐다. 3위는 9844만 달러(1079억원)의 클레이턴 커쇼(LA다저스)였다.

4위는 크리스 브라이언트(8943만 달러), 5위는 앤서니 리조(8458만 달러·이상 시카고 컵스)가 가져갔다.

6~10위에는 브라이스 하퍼(7987만 달러·워싱턴 내셔널스), 버스터 포지(7945만 달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무키 베츠(7885만 달러·보스턴 레드삭스), 마커스 스트로먼(6465만 달러·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디 벨린저(5812만 달러·LA다저스)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아메리칸리그 MVP까지 수상한 호세 알투베는 상품가치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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