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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시애틀 매리너스가 선수 3명을 내주고 내야수 디 고든(29)을 품에 안았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이 고든을 영입하는 대신 마이애미 말린스에 투수 로버트 듀거, 팀 내 유망주 2위 닉 니더트, 7위 크리스 토레스를 내주는 1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해외 선수 계약금 100만 달러를 추가한 시애틀은 해외 선수 계약금 355만 달러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353만 달러를 제치고 최다 금액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시애틀은 전날에도 미네소타 트윈스에 마이너리그 포수 데이비드 바뉴엘로스를 보내고 해외 선수 계약금 100만 달러를 얻은 바 있다.

고든은 2015년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베테랑 내야수다. 그러나 시애틀은 고든을 중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팀의 간판선수 로빈슨 카노와 포지션이 겹치기 때문.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동안 단 한 번도 외야수로 뛴 적 없는 고든이지만 시애틀은 고든의 스피드를 믿고 모험을 걸어보기로 했다.

고든은 올 시즌 15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8리(653타수 201안타) 2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강점인 빠른 발을 이용해 내셔널리그 최다인 6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1년 LA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고든은 2015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그해 타율 3할3푼3리로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했고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까지 수상했다.

그러나 2016년 경기력 향상 약물(PED) 복용 사실이 드러나 80경기 출전 금지를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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