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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성공적인 재기에 결혼까지. 류현진(30·LA다저스)의 겹경사가 이어졌다.

류현진의 소속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16일 “류현진과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 배지현이 내년 1월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올해 어깨 부상을 털고 ‘코리안 몬스터’의 부활을 알렸다.

지난 2015년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2016년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지만 4.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통증 재발까지 이어져 다시 한 번 수술대에 올랐다.

그러나 류현진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복귀 가능성을 증명하며 2014년 이후 3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했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해매는 모습이었지만 중반부터는 예전 구위를 회복해 당당히 선발 로테이션을 꿰찼다.

류현진은 올 시즌 25경기(24선발)에서 126.2이닝을 던지며 5승 9패 116탈삼진 45볼넷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2013년 데뷔 시즌 성적(30경기 192이닝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보다는 다소 아쉽지만 부상을 딛고 재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류현진의 부활 뒤에는 여자친구 배지현의 사랑도 한 몫 했다. 두 사람의 2년 열애 기간 동안 류현진은 부상과 회복을 오가며 힘든 시간을 보냈고 그때 곁을 지킨 건 배지현이었다. 배지현의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류현진도 재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류현진은 미국에서 뛰고 배지현은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해서 자주 볼 수는 없었지만 그만큼 더 애틋하게 사랑을 키웠다. 결국 결혼에 골인, 평생의 동반자로 함께 걸어가게 됐다.

2018시즌은 류현진에게 더욱 중요하다. 내년 시즌을 마친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내년 시즌 류현진이 작성할 성적에 따라 그의 몸값이 달라진다. 배지현과 가정을 꾸린 후 보다 안정적인 지원을 받게 될 류현진이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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