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와 샌디에이코 파드리스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멕시코에서 19년 만에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각)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년 5월 5∼7일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정규시즌 3연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이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홈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기 때문에 멕시코에서 치러지더라도 홈팀은 샌디에이고가 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 경기 개최를 추진해왔다. 지금까지 정규시즌 일부 경기가 일본,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치러진 바 있다.

샌디에이고의 정규시즌 경기가 멕시코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1996년 뉴욕 메츠와 몬테레이에서 3연전을 치렀고 1999년 콜로라도 로키스와 역시 같은 장소에서 시즌 개막전을 소화했다. 지난해 3월 스프링캠프 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범경기가 멕시코시티에서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1999년 이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멕시코에서 펼쳐진 적은 없다.

다저스는 1991년 몬테레이에서 시범경기를 한 경험이 있지만 정규시즌 경기를 멕시코에서 뛰기는 처음이다. 미국과 캐나다가 아닌 곳에서 다저스의 정규시즌 경기가 열리는 것도 이번이 두 번째다. 다저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14시즌 개막 2연전을 호주 시드니에서 가졌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