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왼쪽)와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애런 저지(25·뉴욕 양키스)와 코디 벨린저(22·LA 다저스)가 2017 메이저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2017 메이저리그 신인상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 결과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지가 내셔널리그에서는 벨린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 선수는 나란히 만장일치로 신인상 수상자가 됐다. 전체 30표 가운데 1위표 30표를 획득한 것.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두 선수다. 양대리그 신인상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기록된 사례는 통산 4번째로, 지난 1997년 스캇 롤렌과 노마 가르시아파라 이후 최초다.

먼저 저지는 올시즌 155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4리(542타수 154안타), 52홈런, 114타점을 기록하며 양키스를 넘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거듭났다.

그는 1987년 마크 맥과이어가 세운 역대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고 127볼넷을 얻어내 1939년 테드 윌리엄스의 역대 신인 최다 볼넷 기록까지 경신했다.

물론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 최다 삼진(208삼진)이란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가지게 됐지만, 그의 신인상 수상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벨린저 역시 올시즌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올시즌 132경기에 나서 타율(480타수 128안타), 39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역대 내셔널리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벨린저는 올시즌 내셔널리그 장타율 부문 5위(0.581)에 오르며 소속팀 다저스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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