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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다저스에 남고픈 다르빗슈 유와 그럴 의사가 별로 없어보이는 다저스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팀을 떠나도 갈 곳은 많다. 여전히 다르빗슈는 빅리그 A급 투수다.

미국 '팬래그스포츠'의 칼럼니스트자 메이저리그의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네소타가 특급 FA 선발 투수를 노리고 있다며 후보 중에 다르빗슈가 있다고 말했다.

미네소타는 올해 예상 밖의 행보를 보였다. 와일드카드 2위로 포스트시즌에 나서 양키스과 격돌, 석패하며 시즌을 마무리 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자연스레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거물급 선발 투수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중 한 선수가 다르빗슈라고 말하는 존 헤이먼이다.

헤이먼은 "미네소타는 최근 몇 년간, 어빈 산타나, 필 휴즈, 리키 놀라스코 등 준척급 선발 투수만을 영입했지만, 이제는 다르빗슈, 아리에타, 랜스 린, 등 최상급 FA 선발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다르빗슈 영입이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미네소타의 테드 레빈 단장이 지난 2012년 다르빗슈가 텍사스로 올 당시, 텍사스의 부단장으로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다르빗슈는 내년에도 다저스에서 뛰며 월드시리즈 재도전을 이야기했지만, 다저스는 제계약 의사가 그리 강하지 않다는 것이 헤이먼의 주장이다.

월드시리즈 부진이 결국 다르빗슈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그럼에도 다르빗슈의 몸값은 여전히 높고 높다. 모두 1억 달러(한화 약 1135억원) 이상의 계약를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에서는 올해 FA 자격을 얻은 73명의 선수 가운데 다르빗슈를 최대어로 꼽았다. USA 투데이는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주저앉았지만, 여전히 FA 선발 중 최고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팀을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로 이끌었고, 여전히 한 시즌에 32~35차례 선발로 나올 수 있다. 향후 5년 사이, 최소 190이닝 이상 던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USA 투데이는 오히려 다르빗슈의 다음 행선지 중 유력 구단으로 시애틀을 뽑았다. 그 외에 에인절스와 텍사스 등, 아메리칸 서부지구 팀들이 그를 영입 고려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는 것을 함께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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