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길라스 SNS 캡처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강정호가 도미니카 윈터리그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소속의 강정호는 28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에스타디오 훌리안 하비에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간테스 델 시바오와 원정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윈터리그 시즌 타율을 1할7리에서 1할5푼6리(32타수 5안타)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선발 4번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조시 로이니케에게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또한 에드윈 에스피날의 적시타 때 득점까지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활약까지 펼쳤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강정호는 5회 1사 1, 2루 기회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8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강정호의 활약에도 아길라스 시바에냐스는 이날 5-7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주선으로 아길라스에 입단해 도미니카 윈터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키우고 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는 6개 팀이 오는 12월 22일까지 3개월 동안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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