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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다르빗슈 유(31·LA 다저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타자들의 거센 화력을 견뎌내지 못했다. 2회에 마운드를 물러나는 수모를 겪었다.

다르빗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1.2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정규시즌 10승1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다르빗슈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지만 가장 중요한 월드시리즈 무대에서는 최악의 모습으로 고개를 숙였다.

총 49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2회를 채 매듭짓지 못했다. 6피안타 가운데 홈런을 포함해 장타만 4차례 얻어맞는 난조 속에 결국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1회말 시작부터 불안했다.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후속타자들에게 범타를 이끌어내며 첫 고비를 무사히 넘겼지만 2회에는 더 큰 위기가 다르빗슈를 기다리고 있었다.

2회 시작과 함께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좌월 선제 솔로포를 얻어맞은 다르빗슈는 이후 조시 레딕에게 또다시 2루타를 얻어맞고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에반 게티스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주자를 쌓았다.

결국 다르빗슈는 마윈 곤잘레스와 브라이언 맥켄에게도 계속해서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이 3점으로 불어났다. 스프링어를 상대로 힘겹게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으나 브레그먼의 희생플라이로 또다시 실점을 떠안았으며, 알투베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결국 마에다 겐타에게 공을 넘겼다.

한편 마에다가 카를로스 코레아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다르빗슈의 실점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2회 대량 실점은 다저스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긴 장면이었다. 경기는 3회초 현재 휴스턴이 4-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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