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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뉴욕 양키스가 14.3%의 확률을 뚫었다.

양키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2017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5-2로 승리를 따냈다.

지난 1, 2차전을 모두 패하며 벼랑에 몰렸지만 양키스의 뒷심이 돋보였다. 안방에서 3, 4차전 반격에 성공한 양키스는 마지막 5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머쥐며 짜릿한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역대 5전제의 디비전시리즈에서 2패 후 3연승이 나온 것은 이날 전까지 단 7번, 확률로는 14.3%에 불과했다. 양키스가 이처럼 낮은 확률을 통과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양키스는 선발 C.C 사바시아가 4.1이닝 5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다소 일찍 역할을 마쳤지만 데이빗 로버슨이 2.2이닝 무실점으로 허리를 든든히 책임졌고, 아롤디스 채프먼 역시 1.2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단속하며 최종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애런 저지가 5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으나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멀티포를 때려내며 승리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브렛 가드너(5타수 3안타 1타점) 역시 활발한 타격감을 앞세워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키스는 1회초부터 상대 선발 코리 클루버 공략에 성공했다. 2사 후 그레고리우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때려내며 기선 제압을 이뤘다.

그레고리우스는 3회에 또 한 번 클루버를 울렸다. 1사 1루에서 이번에도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단숨에 3-0까지 양키스가 앞서나갔다.

클리블랜드도 5회에 반격을 펼쳤다. 1사 후 오스틴 잭슨을 시작으로 제이 브루스, 로베르토 페레즈, 지오바니 어셸라까지 하위 타선에서 4연속 안타가 터져 단숨에 2-3까지 양키스를 압박했다.

그러나 두 번째 투수 로버슨이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병살타로 묶어 위기를 벗어난 양키스는 마운드의 힘이 살아나며 클리블랜드의 반격을 철저히 차단했고, 오히려 9회초 브렛 가드너의 적시타 및 상대 실책 등으로 2점을 더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양키스는 오는 14일부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를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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