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돌부처’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018년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떠나게 될까. 미국 현지 언론이 오승환과 세인트루이스와 결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의 릭 험멜 기자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실시간으로 독자들의 질문에 답을 내놓는 칼럼에서 오승환의 거취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오승환의 내년 시즌 거취를 묻는 독자의 질문에 대해 “세인트루이스의 2018시즌 계획에 오승환이 포함돼 있지 않은 듯하다. 세인트루이스는 물론 메이저리그 내 타 팀들에 머물 수 있는지도 불분명하다”라고 답했다.

지난 2016시즌을 앞두고 오승환은 2년 최대 1100만 달러의 조건으로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했다. 그는 올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기에 소속팀에 남거나 타 팀 이적도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지난 시즌에는 76경기에 나서 6승3패 19세이브, 1.9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오승환은 후반기 세인트루이스의 필승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문제는 올시즌이다. 18일 현재 오승환은 1승5패, 20세이브 3.83의 평균자책점에 그쳤다. 시즌을 필승 마무리 투수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평범한 불펜 투수로 보직이 변경됐다. 여기에경미한 햄스트링 부상 탓에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등판을 못하고 있다.

험멜 기자는 “오승환은 2시즌 동안 거의 40세이브를 올렸지만 올시즌에는 부상이 있거나 슬라이더가 말을 듣지 않으면 고전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2018시즌 오프 시즌은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을 전면 교체할 적기라고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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