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에 따르면 허들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만약 강정호가 도미니칸 윈터리그에서 뛴다면 강정호를 보기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피츠버그는 미국 취업비자를 얻지 못해 팀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강정호에게 윈터리그 참가를 제안했다. 현재 강정호는 윈터리그의 아길라스 시바에나스 구단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도미니칸 윈터리그는 도미니카 출신의 메이저리거나 마이너리그에 뛰고 있는 유망주들이 실력 향상을 위해 출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감각을 끌어올려야하는 메이저리거들도 출전하는데 강정호가 바로 이 경우에 해당될 수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과 비자 면제협정을 체결해 우리나라 국민은 누구나 9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다. 따라서 범죄 사실로 미국 취업비자 발급이 어려운 강정호에게 좀 더 원활한 비자발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강정호는 3차례 음주운전 적발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 결과로 미국 취업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강정호는 올해 연봉조차 쥐어보지 못한 채 국내에 머물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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