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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LA 다저스가 11연패에서 탈출한 뒤 2연승을 챙겼다. 다르빗슈 유(31)의 역투가 무엇보다 반가웠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2연승과 함께 94승52패를 기록했다. 최근 11연패에 빠지는 등 분위기가 최악으로 접어들었지만 흐름을 서서히 되찾는 모습이다.

다르빗슈가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팀 연승의 중심에 섰다. 이날 다르빗슈는 7이닝 동안 단 3피안타 밖에 허용하지 않았고, 무4사구 5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틀어막았다.

특히 2회 2사 후부터 6회까지는 13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가며 에이스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다. 1회 선두타자 헌터 펜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제럿 파커의 2루수 땅볼로 1사 2루에 놓인 것을 제외하면 득점권 위기조차 없었다.

타선 역시 전반적으로 화끈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코디 벨린저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무게 중심을 잡아주면서 연승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다르빗슈는 이날 호투로 지난달 11일 애리조나전 이후 5경기 만에 시즌 9승(12패)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12.1이닝 13실점으로 극도의 부진을 겪었지만 연승 흐름이 반드시 필요했던 상황에서 부활하는 모습을 보이며 믿음을 부여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전날 11연패를 끊어낸 커쇼와 함께 원투 펀치의 자존심을 되찾은 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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