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켄타.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LA 다저스가 선발 투수 마에다 켄타(29)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6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 경기에서 단 4개의 안타 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의 선취점은 다저스 타선이 뽑아냈다.

1회말 1번 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2루타를 치고 나가 다음 타자 커티스 그랜더스의 뜬공으로 3루를 밟았다. 이어 저스틴 터너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4번 타자 코디 벨린저가 타석에 들어섰다. 벨린저가 2루수 앞 땅볼을 치면서 1루에 있던 터너가 포스아웃돼고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득점했다.

이후 다저스 타선은 애리조나 투수진에 맥을 못 추는 모습이었다.

애리조나 선발 타이후안 워커는 1회에 1실점만을 허용했을 뿐 6이닝동안 단 4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어버렸다. 워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 호르헤 데 라 로사 역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역투했다. 이어진 불펜들 역시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1회 선취점을 뺏긴 애리조나는 2회초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2회 2사 2루에서 워커가 다저스 선발 마에다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마에다가 5이닝 1실점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으로 호투하면서 애리조나의 타선을 잠재웠다. 그 후 올라온 불펜 조쉬 필즈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방어했다. 그러나 다음으로 마운드를 이어받은 루이스 아빌란은 0.2이닝동안 3안타를 맞으면서 1-3으로 애리조나의 역전을 허용했다.

아빌란이 강판된 후 조쉬 라빈과 토니 싱그라니가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2점차로 리드를 빼앗긴 상황이었다. 다저스 타선도 한 경기 4안타에 그치며 응답하지 않았다.

결국 다저스는 1-3으로 패해 6연패를 이어가게 됐다. 애리조나는 13연승을 챙기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로 최근 12경기에서 ‘1승 11패’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작성하게 됐다. 특히 애리조나와의 최근 6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애리조나와의 대결이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런 흐름이라면 다저스의 가을야구는 결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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