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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16호포다. 8일만에 재가동한 홈런포에 과연 추신수가 4번이나 기록해봤던 20홈런 고지에 다시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원정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회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4타수 1안타(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3-8로 크게 패했다.

1회와 3회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팀이 1-3으로 뒤진 5회 우완선발 자렐 코튼을 상대로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중월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2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홈런 이후 8일만에 홈런포이자 시즌 16호 홈런이다.

8회에는 진루타를 때린 추신수는 결국 홈런만 기록하고 경기를 마쳤고 8회초까지는 3-4로 뒤지던 텍사스는 8회말 불펜진이 크게 무너지며 4점을 내줘 결국 3-8로 패했다.

추신수의 이날 홈런은 지난 20일 홈런 이후 8일만에 재가동된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로 팀은 130경기째를 해 이제 팀의 남은 경기는 32경기뿐이다. 130경기가 16홈런을 때려냈으니 산술적으로 추신수는 남은 32경기에서 3.9개정도의 홈런을 더 때릴 수 있다. 분발한다면 20홈런도 달성가능한 것.

추신수는 2009시즌 21홈런으로 처음으로 20홈런 고지에 오른 후 2010년과 2013년, 2015년 각각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바 있다. 흥미로운 것은 2013시즌부터 5년간 홀수해에는 잘하고 짝수해에는 부진했던 것. 20홈런 이상을 때려낸다는 것은 추신수가 당해 시즌을 잘 보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과연 추신수는 다시금 홀수해에 20홈런 이상을 때려낼 수 있을까. 9월 이달의 선수상(2008, 2015년)을 두 번이나 받아봤을 정도로 9월에 강한 추신수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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