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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5회까지는 좋았는데, 6회가 되자 급격하게 무너진 마에다 겐타(29·LA 다저스)의 피칭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아쉬운 마음이 크다.

마에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6회까지 던졌지만 5피안타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0-0의 긴장감 넘치는 승부는 6회에 곧바로 깨졌다. 6회에만 대거 5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 경기 흐름이 디트로이트에 넘어갔다.

상대 존 힉스와 앤드류 로마인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한 마에다는 마차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준 뒤, 저스틴 업튼에게 2점포까지 내주며 그렇게 고개를 숙였다.

팀 역시 1-6으로 패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비록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전날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과 자연스레 비교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가 전반적으로 좋은 공을 던졌지만, 다만 그 1이닝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마에다 역시 "6회도 5회와 같았으면 좋았겠지만,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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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현지 언론에서는 이날 경기와 상관없이 마에다가 선발 대신 불펜으로 가게 될 것이라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팬래그스포츠'는 이날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4선발은 누가 될 것인가?'라는 타이틀로 4선발 경쟁에 대해 언급했다. 우선 3선발까지는 커쇼, 다르빗슈 유, 알렉스 우드를 꼽았다.

그리고 4선발 후보로는 류현진, 마에다 겐다, 리치 힐이 있는데 마에다는 불펜, 류현진은 부상 여파가 관건, 현실적인 4선발 낙점자로 리치 힐을 꼽기도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 경기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후반기 들어 평균자책점 1점대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부진한 마에다는 어느 정도 넘어선 느낌이다. 리치 힐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류현진의 다음 미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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