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에 나선 류현진(30·LA 다저스)의 경기 내용에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각)오전 10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2017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그는 5이닝동안 총 108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3으로 끌려가던 6회초 시작과 동시에 강판됐던 류현진은 경기 한 때 패전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다저스는 뒤늦게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시즌 7번째 ‘노 디시전’ 경기를 치렀다.

승패 없는 경기였지만 그럼에도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경기력에 만족하는 눈치. 그는 미국 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경기력은 준수했다고 생각한다. 스터프(구위)는 좋았다. 다만 5이닝 동안 많은 공을 던졌다는 것이 문제였다”라고 답했다.

로버츠 감독은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는 “4회 투수 쥴리스 차신에게 적시타를 맞았던 것은 뼈아팠다. 하지만 2회 무사 1,3루에서 코리 스판진버그에게 공을 스트라이크 존 바깥으로 빼,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던 것은 좋았다. 그만큼 구위가 좋았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감독의 나름 호평에도 불구하고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이 팀 내 선발진 경쟁은 물론 포스트시즌 선발진 경쟁에서도 밀려나 있다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의 이날 경기력은 지난 2차례 7이닝 무실점 경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류현진은 마에다 켄타와의 5선발 경쟁은 물론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서도 한 발 물러서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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