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좌)와 최지만(우)이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박병호(31)와 최지만(27)이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구단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의 박병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로체스터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노포크 타이즈와의 경기에서 4타수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선발 6번 1루수로 출전한 박병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4회 무사 1루의 두 번째 타석 때 진가를 발휘했다. 상대 선발 마이크 라이트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낸 것.

이로써 박병호는 지난 1일 이후 12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을 느끼며 시즌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정복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6, 8회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2경기 만의 멀티히트 달성은 이루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2할6푼(342타수 89안타)을 그대로 유지했고, 장타율은 4할1푼7리에서 4할2푼4리로 높아졌다.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 소속의 최지만도 시즌 13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지만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램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더램 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7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3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그러나 박병호와 마찬가지로 5회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려냈다. 상대 선발 마이클 로스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지난 9일 이후 3경기 만에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지만도 홈런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안타로 남게 됐다. 이후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타율은 2할7푼4리(230타수 63안타). 스크랜턴/윌크스배리는 최지만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3-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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