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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전날 2안타를 때리며 활약했던 추신수가 23세의 신인 투수에게 당하며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원정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타율은 기존 2할5푼5리에서 2할5푼3리로 2리 하락했다. 팀도 4-5로 패했다.

이날 추신수는 1회에는 우익수 뜬공, 3회에는 좌익수 뜬공, 5회에는 1루수 땅볼 아웃이지만 진루타, 7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부터 5회까지는 우완 선발투수 크리스 프렉센을 상대했고 7회에는 좌완 불펜 제리 브레빈스와 맞섰지만 모두 실망스러웠다.

추신수로서는 메이저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2.00으로 부진했던 신인 투수 프렉센에게 당한 것이 컸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14라운드, 전체 440위에서 뽑힐 정도로 큰 기대는 받지 못한 프렉센은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서 5년간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 입단 당시에는 큰 기대를 못받았지만 올시즌에는 팀내 유망주 랭킹 16위까지 오른 프렉센은 올 시즌에는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합쳐 10경기 평균자책점 1.76 완봉 1회, 완투 2회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고 트리플A도 거치지 않고 바로 콜업됐다.

하지만 지난 7월 28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3이닝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고 다음 등판에서는 3이닝 5실점으로 더 실망스러웠다. 그렇기에 이번 등판마저 실패한다면 아무리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는 메츠의 상황이라도 더 메이저리그에 있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5.2이닝 3실점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의 그나마 버티는 투구를 했고 결국 팀이 5-4로 승리하며 메이저리그 첫 승리까지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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