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뜨겁다. ‘후반기에 강한 사나이’ 추신수(35)가 뜨거운 타격감으로 자신이 강한 후반기에 접어들었음을 몸소 보이고 있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의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5-1로 승리했다.

전날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몸에 맞는 공으로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던 추신수는 1회와 4회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4회와 수비실책으로 출루한 6회에는 득점까지 기록하며 테이블세터로서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13년 경력동안 늘 전반기(통산 타율 0.265 출루율 0.372 장타율 0.432)보다는 후반기(통산 타율 0.296 출루율 0.392 장타율 0.472)에 강했다.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타율이 3푼이상 높았고 OPS(출루율+장타율)는 6푼이 높았다. 이정도 차이면 ‘후반기에 강한 사나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

올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전반기 78경기에서 타율 2할5푼이었으나 후반기 18경기에서 타율 2할7푼7리로 거의 3푼가까이 높다. 출루율도 4푼이상 차이가 난다(전반기 0.363, 후반기 0.405).

특히 인상적인 것은 이날 경기를 포함한 최근 5경기다. 지난달 30일 경기부터 이날까지 5경기에서 16타수 8안타로 타율 5할을 기록 중이다. '뜨거운 방망이'로 그동안 후반기에 강했던 모습에 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5경기전만 해도 시즌 타율이 2할4푼6리였지만 이날 경기 후 2할5푼8리로 단순에 1푼2리나 올리기도 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