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왼쪽부터), 그레이, 벌랜더.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코리안리거 류현진(29)이 뛰고 있는 LA 다저스가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현지시각 7월 31일, 한국시각 8월 1일) 직전 특급 선발 투수를 영입할 전망이다.

MLB닷컴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소니 그레이(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중 한 명을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어 “다저스는 현재 벌랜더보다 다르빗슈와 그레이에게 더 큰 관심을 보이는데 그중에서도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다르빗슈보단 영입과 동시에 다년 계약을 할 수 있는 그레이가 경쟁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22경기에 나와 137이닝을 던진 다르빗슈는 6승 9패 148탈삼진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지난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3.2이닝 동안 10점이나 내주는 등 투구가 흔들리며 6월 이래 평균자책점이 5.08로 올랐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다르빗슈 트레이드와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올해 포스트시즌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다르빗슈를 전격적으로 팔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그레이는 올 시즌 16경기 출전, 97이닝을 던져 6승 5패 94탈삼진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앞서 2014∼2015년에는 2년 연속 14승 수확에 성공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여러 구단이 그레이에게 눈독을 들이는 중이다.

벌랜더는 빅리그 통산 178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9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최강 선발 투수로 몸값이 매우 높다. 올 시즌 21경기에 나온 벌랜더는 124이닝을 던져 5승 7패 120탈삼진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MLB닷컴은 연봉 총액 줄이기에 나선 다저스가 2018∼2019년 2년 연속 벌랜더의 연봉 2천800만 달러를 보전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저스는 에이스 선발 클레이턴 커쇼가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 4∼6주간 결장하게 되면서 선발진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기존의 선발 커쇼, 알렉스 우드와 함께 마운드를 책임질 또 다른 특급 투수의 영입으로 선발진을 보강해야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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